![[ON+View┃방송] 격정 로맨스 vs 의학 드라마, 불꽃 튀는 접전 예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6/10/19/article_19002222324740.jpg)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최근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가 기대와 달리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극 초반 스토리와 몇몇 배우의 연기력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렀고 사전제작임에도 불구하고 재편집의 공을 들였으나 10%대 이하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SBS가 의학드라마로 월화 안방극장 1위의 재탈환 기회를 엿보고 있다.
11월 7일 ‘달의 연인’의 후속 작품으로 배우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누군가를 이기고 싶어 의사가 된 남자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의사가 된 여자가 김사부를 만나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한석규는 천재 괴짜 의사 김사부, 유연석은 까칠한 수재 의사 강동주, 서현진은 열혈 여의사 윤서정 역을 맡았다.
‘낭만닥터’는 드라마 홍보를 위해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 세트장에서 ‘낭만닥터 김사부’를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네이버 V라이브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사상 최초로 실시간 소통 방송에 나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석규는 “스승과 제자. 제 배역인 김사부에서는 그런 게 상징적인 의미다”라며 “과연 스승과 제자의 관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른이라는, 선배라는 의미가 무엇인가? 등을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보고 싶다”라고 ‘낭만닥터 김사부’로 안방극장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한석규는 2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했고 사극이 아닌 현대물로는 무려 21년 만에 컴백하는 것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극 중 주연으로 나오는 서현진 역시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이후 첫 지상파 출연으로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오해영’ 이전까지 부족함 없는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어쩐지 흥행 타이틀을 가진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가 ‘또 오해영’을 통해 진정한 ‘로코’여신으로 등극한 뒤 처음 출연하는 작품이고, 대 선배 배우 한석규와도 역시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기에 배우들 간의 궁합 역시 관전 포인트다.
서현진은 엔터온에 "좋은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 분들 그리고 묵직한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돼서 굉장히 떨리고 기분이 좋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기보다 대본에 있는 서정 역을 잘 그려내고 싶고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ON+View┃방송] 격정 로맨스 vs 의학 드라마, 불꽃 튀는 접전 예고](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6/10/19/article_19002246828094.jpg)
SBS ‘닥터스’는 의학드라마임에도 중점을 병원 안에서 그려지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치중해 의학드라마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낭만닥터’는 한석규가 V앱을 통해 의학 용어,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연기 고충사항을 토로해 조금 더 심도 있는 의학 드라마가 될 것을 예고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감독 역시 ‘닥터스’와는 다른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한 만큼 오랜만에 의학드라마를 원하는 마니아층의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인식 PD는 드라마 방송 전 간담회를 통해 ‘닥터스’가 종영한 후 빠르게 의학드라마가 또 한 번 선을 보이는 것에 “각각의 드라마는 공통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닥터스’가 청춘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는 직업의 세계를 더 들여다보고자 한다. 또 그 작품이 신경외과였다면, 우리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다. 아마 ‘닥터스’와 ‘낭만닥터 김사부’는 스타일 그리고 느껴지는 질감 등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는 화제작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하고 배우 수애, 김영광, 이수혁이 출연하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가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우사남'은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올 가을 여심을 강탈할 예정이다.
특히 전작 어린 연령층의 배우들인 김유정, 박보검, 진영 등이 출연한 '구르미'가 사극을 통해 사극의 재미와 로맨스를 제대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독특한 콘셉트나 로맨스 코미디가 강세를 보이는 시점 격정 로맨스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에 '낭만 닥터 김사부'는 현재 트렌드에 부합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없을 뿐더러 이미 전작에서 의학 드라마가 인기를 모았기 때문에 대중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새롭게 분위기 변화를 시도한 KBS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계속해서 인기 주도권을 쥐고 갈지 아니면 대배우가 인기 주도권을 탈환할지 올 가을 역시, 지상파 드라마 경쟁이 치열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