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드컴, 자료 삭제장비 등 국정원 보안적합성 통과

한국캐드컴의 이레이저 UHA-115F
한국캐드컴의 이레이저 UHA-115F

한국캐드컴(대표 박상경)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자료 삭제 장비 이레이저 UHA-108F, UHA115F와 HDD 자기장을 이용해 데이터를 소거하는 디가우저 MW-30000DG가 국가정보원 보안 적합성 검증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HDD 이레이저는 PC나 컴퓨터 장비 교체 때 HDD에 기록된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하도록 완전히 삭제한다. 자료를 삭제 한 후에 HDD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HDD 복사 기능도 있어 고스트나 백업 프로그램 없이 데이터 복사, 삭제가 가능하다.

이레이저 UHA-108F와 UHA-115F는 분당 최대 18GB의 자료를 삭제하거나 복사한다. 한 번에 최대 16개 HDD를 작업할 수 있다.

MW-30000DG는 강한 자기장을 발생시켜 자기저장 매체에 저장된 자료를 완전히 지운다. 폐기용 HDD나 고장난 HDD 내 데이터를 삭제하는 데 쓰인다. HDD 한 대 작업하는 데 20초가량 걸린다. 작업 때마다 발산 자기장 크기가 액정디스플레이(LCD) 창에 표시된다. 한 번에 3.5인치 HDD 2개 또는 2.5인치 HDD 10개를 연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HDD 이레이저가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한 이후 한국캐드컴이 공공기관과 지자체, 군부대, 금융 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면서 “HDD 이레이저는 PC 대량 생산장비로 개발된 제품으로 용량이 커진 저장 매체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