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 | ‘런드리데이’] 국내 첫 ‘세탁’ 토크쇼, 진화일까 무리수일까 /

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다양한 라이프 카테고리들을 방송으로 만들고 있는 온스타일이 국내 최초로 빨래를 주제로 한 세탁 토크쇼를 선보인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M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케이블방송 온스타일 새 예능프로그램 ‘런드리데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개념 패션ㆍ세탁 토크쇼를 표방하는 ‘런드리데이’는 온스타일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패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노홍철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온스타일은 꼭 한 번쯤 출연해보고 싶은 아름다운 채널”이라며 “프로그램 콘셉트도 정말 좋고, PD들도 친구다. 재밌게 논다는 기분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런드리데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탁소처럼 꾸며진 스튜디오에 매회 다른 게스트들이 본인의 실제 세탁물을 가져와 패션 취향, 옷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빨랫감을 통해 최신 트렌드뿐만 아니라 패션 히스토리, 스타일 팁 등 패션 전반에 걸친 이야기, 패션에서 파생된 음악, 예술 등 폭넓은 문화 트렌드 역시 ‘런드리데이’에서 다룬다.

허지웅은 “‘런드리데이’는 패션 토크프로그램이라 세탁과 패션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며 “딱딱하지 않고 더욱 재밌는 토크쇼가 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섯 명 MC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남다른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 받는 노홍철, 시크하고도 섹시한 패션이 돋보이는 허지웅, 일명 ‘국보급 모델테이너’ 한혜진, ‘마성의 금손’이라 불리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출중한 미모와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유한 레드벨벳 아이린까지 MC들의 ‘케미’가 돋보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허지웅은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이자 단점은 난장으로 빠질 때 더욱 난장으로 빠진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제가 정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MC들의 조합이나 ‘케미’가 굉장히 좋다”고 MC 조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세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인 만큼 MC들은 자신만의 세탁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꼭 빨래망을 많이 사용하고, 돈 아끼지 말고 세탁소를 자주 이용하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이익”이라고 강조했으며, 아이린은 “세제와 섬유유연제 전용 매장에 가서 직접 냄새를 맡아보고 구매한 후 빨래를 한다. 남들처럼 세탁표기법에 맞게 세탁하고, 드라이할 옷은 꼭 구분한다”고 본인만의 세탁 노하우를 설명했다.

‘런드리데이’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매회 바뀌는 게스트들의 세탁물이다. MC들과 게스트들은 세탁물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은 스타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이린은 레드벨벳 멤버들 모두를 꼽았으며, 이준석 PD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한혜진은 배우 박보검과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라고 밝히며 “시우민 씨는 아이린 씨가 같은 소속사니까 꼭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빨래를 소재로 하는 토크쇼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런드리데이’가 토크쇼의 새로운 지평을 열거라는 기대를 갖는 동시에 정말 재밌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함께 갖고 있다.

‘런드리데이’ 연출을 맡은 김현주 PD는 “온스타일 대표 프로그램의 계보를 잇는 독보적인 패션 토크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각 MC들의 ‘케미’를 통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패션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런드리데이’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며, 총 12회에 걸쳐 방송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