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안산市 `에너지자립도시`로 만든다

경기도 안산시와 LS산전이 20일 안산시청에서 에너지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왼쪽)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와 LS산전이 20일 안산시청에서 에너지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왼쪽)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LS산전이 경기도 안산시를 `탄소제로 에너지자립 시티(City)`로 개조한다.

안산시와 LS산전은 20일 안산시청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기고, 제종길 안산시장이 전체 방향을 잡는다.

양 측은 △대부도 탄소제로 도시 조성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확대 △시화·반월 공단 스마트산단 구축 등을 중점 사업으로 잡았다.

안산시는 `에너지비전 2030` 전략 아래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건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원 비중을 30%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에 LS산전은 ESS·태양광·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안산시에 공급하게 된다. 또 `에너지자립섬 솔루션`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통해 대부도 섬에 에너지 관리를, 장기적으로는 안산시 전체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LS산전으로부터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위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산업자동화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제공 받아 시화·반월 공단을 에너지·ICT 융합 스마트허브 팩토리로 구축키로 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LS산전과 손잡아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능동적이고 자발적 참여로 세계적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에너지 자립`이라는 안산시의 선제적 선언은 의미가 크다”며 “안산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명품 해양생태도시로 거듭나도록 회사의 기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