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고부터 투약까지 실시간 관리”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1회 복용 약포장의 2차원 바코드.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1회 복용 약포장의 2차원 바코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자체 설계한 의약품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입고부터 투약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안전한 약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두 단계 검토과정을 거친다. 약 처방 발행 시점에 실시간으로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 심평원 의약품안전서비스(DUR)로 처방을 검토한다.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해 부적절한 약물 처방을 사전에 예방한다. 국내 최초로 신독성 약물 용량 조절시스템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용법과 용량을 제시한다. 약사는 약 처방 조제 시점에서 환자 특성에 따른 약 용량 조절 등 안전한 약물요법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처방 적정성이 확인된 약물은 약 포장지에 인쇄된 2차원 바코드로 투약 내역이 확인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1회 복용 약포장 2차원 바코드는 환자정보, 처방정보, 복용 방법 등을 담는다.

입원환자 투약 단계에서는 간호사가 환자 손목밴트 바코드를 스캔해 처방과 환자 코드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병원 내 모든 병상에서 스마트베드사이드 스테이션 모니터로 복용 중인 약물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은숙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바코드를 활용한 의약품 관리 시스템은 약품 이동 과정에서 투약까지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며 “동명이인의 약품이 잘못 투여되거나 다른 사람의 약물이 투약되기 전 경고로 투약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