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 가전업체 밀레(Miele)에 자사 특허기술 사용을 중지하라며 서한을 보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밀레가 스팀 드럼세탁기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면서 LG의 스팀 특허 기술 수십건을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는 서한을 밀레 측에 보냈다. 밀레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으며 LG 측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밀레 측에 이달 말까지 스팀기술 사용에 대한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11월에 대면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밀레 측의 회신을 면밀히 살펴본 후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LG는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며, LG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스팀 기술을 적용한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 밀레는 빌트인 가전 등 프리미엄에 집중하는 가전업체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가전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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