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리치과기 코스닥시장 상장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가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중국기업인 그레이트리치과기는 정밀 코팅 기능성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의약품, 코팅보호소재, 위조지폐 방지 코팅소재 등을 생산한다. 삼성, 애플 등 300여개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최근에는 3차원(3D) 위조방지 기능성 필름을 출시했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6월 결산법인으로 올해 매출 1644억7500만원과 영업이익 488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각각 4.6%, 11.5% 증가한 수치다.

그레이트리치과기 코스닥시장 상장

한국측 주요 거래처는 광학필름 장비업체인 씨오텍 등이 있으며 향후 거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영남 그레이트리치과기 대표는 “씨오텍과는 오래 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 왔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사업이 확대되면 플랫폼 구조를 만들어 협력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가 아닌 한국 상장을 결정한 이유와 관련해 주 대표는 “중국은 신청에서 상장까지 5년가량이 소요될 정도로 대기업체가 많다”면서 “이후 대만 증시 상장도 추진했지만 양안관계 특성상 난항을 겪어 한국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25일 열렸다.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주영남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 대표,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25일 열렸다.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주영남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 대표,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최근 일부 중국 상장사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는 “1세대 기업과 달리 최근 상장하는 2세대 기업은 심사에서 상장까지 엄격한 잣대에 따라 검증과정을 거친다”면서 “여러 난관을 거치고 코스닥에 입성하는 만큼 관련 절차를 준수하고 투자자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