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선택' 넥센 장정석 감독 선임, 그는 누구? "2004시즌 KIA 은퇴 후 코치생활 전무…올 시즌 넥센 운영팀장 맡아"
넥센의 장정석 감독 선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넥센이 장정석(43) 운영팀장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발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오늘(27일) "장정석 운영팀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구단은 선수를 위하고, 선수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구단 철학을 구현하고 싶다"라고 감독 부임 소감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코치진과 선수단 모두 새로운 시도 앞에서 실패를 두려워 않는 선수가 중심인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앞서 염경엽 전 감독이 지난 17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패배를 끝으로 사퇴 의사를 표한 이후 차기 감독 물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장정석 감독은 1996년 현대유니콘스에 입단한 이후 2004시즌 KIA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5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5, 7홈런 75타점에 그쳐 스타 플레이어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또한 은퇴 후에도 코치 생활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장 감독은 은퇴 이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런트로 뛰었고, 2008년 넥센 창단 후에는 넥센으로 자리를 옮겨 올 시즌부터 운영 팀장을 맡아왔다.
장 감독 선임에 대해 넥센 측은 "선수단에 대한 뛰어난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장정석 신임감독 취임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