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SRT, 다음달 1일 본격 영업시운전 들어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8월부터 시행한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시설물 검증기간 동안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SRT(Super Rapid Train)를 980여회 투입, 열차속도 300㎞/h로 시험운행을 실시했다. 공단은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을 검증하고 전력 품질·신호 시스템 고조파 영향·차량 진동 특성 등 핵심 14개 항목 점검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수서-부산, 수서-목포(광주송정) 구간을 운행할 SRT가 시험운행하고 있다
수서-부산, 수서-목포(광주송정) 구간을 운행할 SRT가 시험운행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수서고속철도 개통 후 초기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한 결과 현재까지 장애나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아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단은 다음달 30일까지 수서-지제,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2100여회 영업시운전 고속열차를 투입해 열차 운행 일정·관제 시스템·역사 설비·열차 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한다.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도 병행 실시된다.

율현터널(52.3㎞) 내 화재·탈선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2회 추가 실시해 수서고속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강영일 공단 이사장은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 고속철도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인 영업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 수서고속철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