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수석, 최순실과 롯데 K스포츠재단에 70억 기부에 관여 '안 수석은 부인'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최순실 씨와 자신이 롯데의 K스포츠재단 70억 기부에 관여했다는 보도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씨와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검찰 수사로 어려움에 처한 롯데로부터 70억 원을 받아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으로 검찰 수사가 임박한 롯데그룹이 지난 5월 케이스포츠 재단에 70억 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케이스포츠 재단의 내부 문건(3월28일 작성)을 근거로 들었다.
이번 문건에는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과 관련해 '㈜롯데와 후원 가능 여부 및 금액 타진 협의'라는 내용과 함께 '약 35억(건설비의 2분의 1) 지원 의사 있으나 협의 후 알려주기로 함'이라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초 롯데가 계열사 명의로 K스포츠 재단의 신한은행 계좌로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같은 달 말 재단 측은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필요한 부지 매입이 벽에 부딪히면서 받은 돈 전액을 돌려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경에는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롯데와의 면담을 전후로 청와대 안 수석이 재단에 여러 차례 확인전화를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종범 수석은 이와 같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