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긴급 입국한 것에 대해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3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오늘 오전 귀국했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에 대한 이야기 중”이라며 “현재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과 시차로 지쳐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이 변호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그대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에게 좌절과 허탈을 느끼게 해 깊이 사죄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영국항공 BA017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왜 런던에서 입국했느냔 기자 질문에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 비행기를 타고 왔다.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격이 극심해서 본인이 견디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독일에서 런던으로 경로를 바꾸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최순실 씨의 현재 소재에 관한 질문에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아야 변호인의 도리 아니겠냐”며 답을 피한채 총총히 자리를 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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