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교육이 미래다...`SW교육 페스티벌` 성황리 마쳐

SW교육이 미래다...`SW교육 페스티벌` 성황리 마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필수라는데 아이를 학원에 보내야 할까요?”(학부모 질문)

“학교에서 SW교육을 받고 집에서는 SW를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교육이 필수라고 공부 관점으로 접근하면 아이들에게 부담만 생깁니다. (학원에 무작정 보내기보다) 초기에는 학교 수업이나 여러 SW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이 SW에 흥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자신문 주최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SW교육 토크콘서트`는 학부모의 SW교육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 됐다. 참석한 학부모 150명은 왜 SW가 중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자녀가 SW를 배울지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김희대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는 조진표 대표, 김재현 성균관대 교수(성균소프트웨어교육원장), 장원영 교육부 교육연구사가 강사진으로 참여해 학부모 질문에 답했다.

학교에서 제대로 SW교육이 진행될 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SW교육이 미래다...`SW교육 페스티벌` 성황리 마쳐

장 연구사는 “SW교육이 학생들에게 어려워서는 안 된다”면서 “학교에서 교사가 SW를 쉽고 재미있게 지도하도록 교사학습 자료를 개발한다”고 소개했다. 장 연구사는 “SW교육 수업시간이 적다는 의견도 많다”면서 “초등학교는 방과후수업, 중학교는 동아리활동으로 SW를 많이 접하도록 해 부족한 수업 시간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부터 SW중심대학에서 SW특기자 전형을 시작한다. 자녀 대학입시 궁금증도 많았다.

김 교수는 “SW특기자라고 해서 SW학과나 컴퓨터공학과만 뽑는 게 아니다”면서 “경영대나 사회과학대에서도 SW특기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전공 관계 없이 SW에 관심 있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SW에 대한 막연한 오해도 풀었다. 조 대표는 “SW를 이공계 적성을 가진 학생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SW는 기술 교육이 아니라 창의력을 높여주고 논리를 배우는 교육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라면 기본적으로 배워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성과 관계없이 누구든 접하면 좋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무조건 암기한다고 학습능력이 올라간다고 보는 건 과거 학습”이라면서 “21세기 학습은 생각하고 융합하고 논리적으로 이어주는 게 포인트고 SW가 이 학습을 만들어내는 좋은 도구가 될 것”라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는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2016 소프트웨어교육 체험주간`을 맞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W교육 페스티벌`에서 진행됐다.

SW교육 페스티벌 행사에는 전자신문을 비롯해 학교, 교육청,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SW관련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정보 등을 제공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SW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 참여해 이틀간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전자신문 부스에서는 `한국형 알파고 돌바람을 이겨라` 체험 이벤트가 마련됐다. 학생들이 직접 인공지능 기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돌바람 체험 학생들로 전시장이 붐볐다. 전시장 한쪽에선 최첨단 4K 멀티스크린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SW교육이 미래다...`SW교육 페스티벌` 성황리 마쳐

이제 갓 학교에 진학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도 360도로 제작된 영상이나 사진을 여러 방향으로 돌려가면서 체험관을 즐겼다. 행사 둘째날에는 전자신문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인터넷·게임·3D프린팅·웹툰 등 현장 전문가를 직접 만나 진로 이야기를 나눴다. SW교육 페스티벌 행사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은 SW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달았다.

부스를 마련한 과천고 이병모 교사는 “SW교육에 공감하고 중요성을 알게 해준 자리였다”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SW교육이 많이 힘을 받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SW로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 교육 혁신까지 이룰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SW를 재미있게 접하고 SW로 꿈을 이루도록 정부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