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고호의 별밤’)가 권유리와 김영광의 사랑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한 ‘고호의 별밤’ 마지막 회에서 강태호(김영광 분)는 고호(권유리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전 남자친구 황지훈(이지훈 분)도 고호에게 과거 이별을 고해야만 했던 이유를 전하며 고호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유리는 현재의 사람에게 집중하기로 했고 김영광과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방송 고호와 태호는 데이트를 즐겼다. 고호는 태호에게 “데이트를 하는 건지 일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애매한 관계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태호는 “내가 너 좋아하잖아. 우리 사귈 때 안 됐습니까”라고 고백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고호의 별밤’은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었던 ‘사임당-빛의 일기’가 내년 1월로 편성이 변경되며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4부작으로 긴급 편성됐다.
축소된 스토리를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의외의 호평으로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부작의 드라마를 4부작으로 축소 편성한다는 악조건을 장점으로 돌렸다. 빠른 전개와 드라마로 단시간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각관계란 복잡한 남녀 간의 관계를 여주인공의 시선에 초점을 맞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권유리의 시선과 심리 변화를 시청자가 따라가며 극에 집중시켰다. 권유리는 다섯 남자들에게 스스로 별을 주면서 점점 변화돼가는 심리와 그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여러 남자에게 동시에 대시를 받는다면 어떨까’라는 여성들의 판타지와 재미를 위한 설정에서 시작된 ‘고호의 별밤’은 로맨스 이야기에 더불어 각각 등장인물들의 인간사까지 전하며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고호의 별밤’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생각에 만드는 작품으로 시청자에게 가볍게 보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