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교수 안치실 무단침입, 故 백남기 딸 백민주화 "아버지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했지만…
안치실 무단침입을 한 이용식 교수의 당시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故 백남기 농민의 딸 백민주화 씨의 국민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30일 한겨레 페이스북에는 이용식 교수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시신 안치실에서 발견된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故백남기 씨 딸 백민주화 씨는 경찰이 부검영장 철수한 상황에 대해 "경찰 철수.국민 여러분 아버지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백민주화 씨는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경찰의 손에서 아버지를 지켜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죽인 것도 경찰이고 쉬지 못하게 한 것도 경찰이고 사인 논란을 퍼트린 것도 경찰입니다"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제 아버지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장례식장을 불철주야 지켜주시고 보도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건국대 의대 이용식 교수는 백씨 시신이 있는 안치실에 무단침입해 그는 "피가 나서 종이를 좀 주우러 왔다"며 황급히 현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투쟁본부 관계자 측은 "거짓말 하지 말라. 누군지 다 안다"라고 분노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