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철도노조 불법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안정적 열차운행을 위해 1, 2차에 걸쳐 1145명의 기간제 직원을 채용한데 이어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전 및 차량분야 기간제 직원을 25일부터 31일까지 추가로 공개모집했다.
원서접수 마감 결과 운전 170명, 차량 606명 총 776명이 지원했다. 코레일은 주중에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추가로 채용하는 500명도 기존 모집인원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안전교육과 실무교육을 거쳐 업무에 투입하겠다”면서 “기존에 채용한 1145명을 합하면 총 1645명의 기간제 대체인력을 확보하게 돼 당초 국민에게 약속한 6개월 이내 열차 정상화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추가 대체인력을 채용함에 따라 파업초기부터 현장에 투입돼 피로가 누적된 본사 및 지역본부 직원인 KTX 대체기관사, 승무직원에는 충분한 휴일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SR에서 파견 나온 KTX 기장 50명이 다음달 2일부터 순차 복귀함에 따라 KTX 기장 예비인력 가운데 50명을 투입, KTX는 현행과 같이 100%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31일에 선발한 고졸 인턴사원 140명에게 합격증 수여식을 시행하고 현장에 배치했다. 인턴사원은 현장 배치 후 안전교육과 실무교육을 거치게 되며 현장 기본업무 수행과 함께 코레일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화된 실무수습도 시행된다.
한편, 열차안전 운행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철도안전혁신 위원회도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28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철도안전혁신위원회에서는 △열차안전 운행을 위해 대체인력에 대한 충분한 휴식 제공 △신속한 차량정비를 위해 중앙조달 물품도 현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도록 개선 △파업으로 인한 공사지연시 불이익에 대한 면책조치 등 3가지 개선사항을 권고함에 따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