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순실 모녀 은행 특혜대출 의혹 관련 사실파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1일 “최씨의 강원도 평창 땅 담보대출과 관련해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파악 이후 특혜나 외국환 관련 법 위반 등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지를 들여다보는 단계”라며 “추가 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딸 정유라씨와 공동 명의로 보유한 강원도 평창 10개 필지를 담보로 약 25만유로(3억2000만원)를 대출받았다. 정 의원은 최씨가 송금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KEB하나은행으로부터 편법 대출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지난 26일 하나은행 종합감사를 일주일 연장 통보했다. 금융당국은 감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 특혜 대출 등 다양한 사안을 추가 감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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