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이 전기자동차용 전장부품 시장에 뛰어든다. 국내외 전기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전략적 사업을 확장한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최근 전자부품연구원(KETI)로부터 `나노탄소복합 발열체 기술`을 이전받아 전기차 배터리용 히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에어컨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히터 고효율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이전 받은 기술은 자회사 누리비스타가 개발한 나노 소재기술을 근간으로 자동차 전장분야인 공조 히터 개발에 초점을 맞춰 테스트 중이다.
누리비스타 고내열 발열소재는 고온·고효율·고출력 성능에 유리한 인쇄 전자용 잉크 형태로 만들어져서 자동차용 공조형 히터와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기존 발열소재와 비교해 동일 전압 시 고온 유지는 물론이고 최대 250C 이상 고온에서도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또 낮은 전압으로 대면적 고온 발열과 짧은 시간 내에 고속으로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고출력 성능까지 지원한다. 인쇄용 잉크 형태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전기·전력분야에서 축척해온 기술력과 해외 수출로 확보한 자금력을 모아 차세대 전기차분야 핵심부품은 회사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