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부실 무한상상실 정리하고 상설 공방형으로 재편

미래부, 부실 무한상상실 정리하고 상설 공방형으로 재편

정부가 부실 무한상상실 지원을 중단하고, 상설 공방형 중심으로 재편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창의재단은 3년간 100억원을 투입했지만 성과가 없는 일부 무한상상실 지원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일상적인 창작활동이 되도록 상설 공방형으로 무한상상실을 재편하고,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정부는 핵심 장비, 안전지침, 프로그램, 운영시간 등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메이커 운동과 관련된 공방형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한다. 그간 자유학기제가 도입된 중학교에 제공하던 `찾아가는 무한상상 펩 트레일러`를 일반인 대상으로 전국에 운영한다.

정부는 만들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입문용부터 3D프린터로 만들기 같은 전문지식 제공을 위한 심화용까지 메이커 단계별 대표 프로그램을 표준화해 보급한다. 지역 향토·특화산업 연계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 운영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무한상상실이 지역에서 생활밀착형 창작공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 인력기반 등 외부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공공과 민간 메이커스페이스의 협의체인 권역별 메이커스네트워크를 연계해 창작문화 지역 기반을 조성하고, 무한상상실 전국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