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이 프리미엄 슈퍼 사업을 `이마트`로 통합한다.
신세계는 지난 28일 경영이사회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한 SSG 푸드마켓(청담, 목동, 마린시티)과 스타슈퍼 도곡점을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양도하기로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이 날 이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자산과 상품, 인력 등 모든 자원을 이마트가 일괄 양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이다. 양수도 금액은 1297억이다.
신세계는 그룹 프리미엄 슈퍼 사업을 이마트로 일원화하면서 경영 효율화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이마트가 축적한 상품 원가개선, 직매입 강화, 자체 브랜드(PL) 상품 개발, 글로벌 직매입 노하우가 프리미엄 슈퍼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슈퍼 양수를 계기로 `스타슈퍼`, `SSG 푸드마켓`, `PK마켓`으로 구분한 사업브랜드를 통합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품, 매입구조, 가격 등 브랜드 형태를 확정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번 양수로 이마트의 프리미엄 슈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이마트 식품 분야 노하우와 경쟁력을 총동원해 글로벌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