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 합병안 주총 통과…내달 30일 합병등기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4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양사는 합병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양사는 이날 오전 각각 열린 임시주총에서 참석 주주 3분의 2 찬성으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 합병안 주총 통과…내달 30일 합병등기

합병비율은 피합병회사인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액면가 5000원) 1주당 미래에셋대우 보통주(액면가 5000원) 2.97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 후 통합회사 이름은 미래에셋대우로 확정했다.

임시주총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5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등기이사로 추천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가 된다.

이날 합병안이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가진 후 12월 30일 합병등기를 끝으로 내년 1월 20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신주 상장으로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12월 21일부터 2017년 1월 1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이 같은 일정대로 합병절차가 진행되면 내달 29일 자기자본 6조7000억원(단순 합산시 7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을 끝으로 사장에서 물러나는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30년 동안 대우증권에서 일했는데 이제는 제 개인적인 길을 가려고 한다. 훌륭한 조직에서 훌륭한 직원들과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사장은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한 `대우맨`으로 대우증권에서 나온 공채 출신 첫 사장이기도 하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