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심희섭이 출구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여심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3회분에서는 조연출 이지훈(심희섭 분)이 자신도 모르게 최윤기(김희원 분)의 비서 도연(이도연 분)에게 입덕을 유발했다.
이날 지훈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도현우(이선균 분)의 사무실 안을 훔쳐보는 도연을 목격, “저기요?”라고 말을 꺼냈다.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본 도연은 지훈에게 첫눈에 반해버렸고, 넘어지려는 자신을 잡아주느라 의도치 않게 포옹을 한 상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작가 은정(정아인 분)에 이은 새로운 그린라이트의 등장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지훈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일에 열심이었다. 다만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아내의 불륜 프로그램 촬영용 케이스로 현우가 올렸던 게시글을 찾아왔고, “(현우) 아이디로 구글링해서 전화번호 한 번 알아보죠” “오늘까지 연락 없으면 (현우) 아이피 추적해볼게요”라며 의욕 있게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내의 상간남을 현장에서 만나면 어떻게 할까라는 물음에 상상 속에서마저 상대의 데이터를 빼곡하게 적고,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바람 사실을 폭로하는 장면은 데이터의, 데이터에 의한, 데이터를 위한 지훈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