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중 3D 프린팅 드론 산업박람회장, 둘째날 관람객들로 북적

한중 3D프린팅 드론 산업박람회장을 찾은 고등학생들이 동계 올림픽 종목인 루지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한중 3D프린팅 드론 산업박람회장을 찾은 고등학생들이 동계 올림픽 종목인 루지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픽미`에 맞춰 드론 댄스…`픽미` `픽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의 음악 `픽미업`에 맞춰 드론 10여대가 하늘에서 댄스 쇼를 펼쳤다. 걸그룹이 음악에 맞춰 빛을 깜박이며 어두운 공간을 음악에 맞춰 날아갔다. 군무에는 한 치 오차도 없다. 걸그룹 댄스를 선보인 드론은 모두 12대. 사람이 리모컨을 이용해 직접 조정했다면 불가능한 일. 이는 컴퓨터 프로그램밍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나도 오늘은 올림픽 국가대표…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1인용 썰매 `루지` 시뮬레이터에 중고등학생이 몰렸다. 몸을 일자로 누이고 발끝으로 방향을 조절한다. 트랙 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빠른 속도에 놀라 급히 멈추기도 하지만 마음만큼은 국가대표다.

○전주시, 탄소복합제 홍보 역점…드론 무게를 절반 줄이는 `탄소복합제`가 등장했다. 탄소산업 선점에 팔을 걷어붙인 전주시가 깨알 홍보에 나선 것. 전주시 관계자는 “탄소복합제는 철강제품 대비 최대 70% 가볍다”면서 “드론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갖길 기대하며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한중 3D프린팅 드론 산업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4D VR를 체험하고 있다.
한중 3D프린팅 드론 산업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4D VR를 체험하고 있다.

○중장비 면허나 따볼까?…박람회장 내 굴착기가 등장했다. 대형 모니터를 설치한 것 외에는 모든 기능이 굴착기와 똑같은 시뮬레이터다. 양쪽 손잡이로 땅을 파고 흙을 떠올리는 것뿐 아니라 운전 연습도 가능하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에게 더 인기다.

○수출 상담회 발길 이어져…중소기업과 해외 기업 간 수출상담회도 이어졌다. 상담회에는 17개 중국 기업과 국내 50여개 기업이 각각 영업 상담을 펼쳤다. 상담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협력을 약속했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전주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