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직권남용 의혹’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6일 검찰 출석

회사 자금 횡령 및 배임, 직권남용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오는 6일 검찰조사를 받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전 수석에게 오는 6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고, 우 전 수석 측도 응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이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은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