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 트렌드 활용 해외진출세미나]"구글검색에 걸리려면 이렇게" 구글 엔지니어가 전하는 웹페이지 구축법

“구글이 웹사이트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지표만 200가지가 넘는다. 심지어 웹사이트 글자 크기까지 고려한다. 검색엔진에 잘 걸리도록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소비자도 제품을 쉽게 알아보고 찾아올 수 있다.”

석인혁 구글 엔지니어가 `모바일 시대의 웹 검색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석인혁 구글 엔지니어가 `모바일 시대의 웹 검색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구글이 제시하는 해외마케팅 전략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석인혁 구글 검색품질분석 엔지니어는 “구글 검색에 상품이 더 많이 노출되기를 바란다면 검색 엔진에 맞게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본 가이드를 소개했다. 구글 SEO 가이드는 당초 구글 직원 업무를 위해 만든 설명서다.

석 엔지니어는 회사 웹페이지가 구글 검색에 걸리기 위해 명확하고 독창적인 제목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회사 이름이나 제품을 제목에 달아서는 소비자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웹페이지 콘텐츠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제목을 달아야 한다”며 “무제문서 또는 새 페이지1과 같은 기본 제목이나 모호한 제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웹페이지에 제목을 달아주고 제목은 브라우저 `즐겨찾기` 이름을 달 듯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의 URL로 모든 웹페이지를 채우는 것도 검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석 엔지니어는 “한국에는 유독 하나 프레임을 사용해 프레임 내부에 텍스트만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필요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내용을 공유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웹페이지에 포함된 사진 파일 이름을 제품 이름으로 바꿔 어떤 방식으로 검색해도 회사 제품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웹페이지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그림파일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 웹페이지는 검색에 절대로 노출되지 않는다”며 “간결하게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회사와 제품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접속 방식에 따라 전환하는 반응형 웹페이지에 구글이 더 높은 검색 순위를 주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염재현 구글 엔지니어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검색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엔지니어는 “스마트폰 이용률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는 젊은층뿐 아니라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도 흘러간 옛 노래를 스마트폰으로 듣는 사례가 많다”며 “전 연령층에서 모바일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브라우저를 통한 검색보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얻는 사례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구글 집계 결과 전체 모바일 사용시간 중 휴대폰에 탑재된 기본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시간은 10%에 불과했다.

그는 “앞으로 쇼핑몰 내부 문서를 통해서도 검색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구글도 앱 내부에 올라온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각종 기능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