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중국 커피체인점 시장 73%를 석권했다. 차별화된 커피 품질과 직원 관리, 빅데이터 분석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7일 KOTRA 베이징무역관(이하 `KOTRA`)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국 커피 소비량이 연평균 12.8% 고속성장 중이다. 2020년에는 중국 커피 소비량이 3조위안(우리돈 5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특히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122억3000만위안 매출을 올리며 중국 커피 체인점 시장 73.3%를 장악했다.
중국에서 스타벅스 성장세는 매섭다. 스타벅스는 중국 100개 도시에 약 2000개 매장을 출점했다. 2011년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400여개였다. 스타벅스는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00개 새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K OTRA는 스타벅스 성공비결로 고품격 상품, 브랜드 라인업 확대, 전통문화 활용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빅데이터 기반 매장 위치 선정과 `제 3 공간` 개념을 토대로 편안한 인테리어 도입, 직원 복리후생 역시 스타벅스 고속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는 이제 중국 차 문화를 겨냥한다. 차 브랜드 티바나를 인수한 뒤, 스타벅스 차 브랜드로 활용 중이다. 중국 차 시장 규모는 약 11조 원으로 추산된다. 중국 커피 시장 10배에 달하는 시장이다. 스타벅스는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차 시장을 공략하는 셈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