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 산소발생 기술 응용 제품군 확대...공공 시설에 공급 계획

산소를 이용한 헬스케어 전문 업체 엔에프(대표 이상곤)가 산소 발생 기술을 응용한 제품군을 병원용 집단 산소공급시스템과 가정용 산소발생기 위주에서 비상구급용, 살균 및 악취 제거용 등으로 다양화한다.

엔에프가 개발 중인 비상용 탈출 산소 공급 키트.
엔에프가 개발 중인 비상용 탈출 산소 공급 키트.

이를 위해 최근 살균과 냄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청정 공기공급 시스템(가칭)`을 개발한 데 이어 산소 이용 `구명 재킷`과 `비상 탈출 호흡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최근 개발한 청정 공기 공급 시스템은 산소압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바이러스 살균 기능이 뛰어나며, 산소 순환 기능으로 냄새를 제거한다.

엔에프가 최근 개발해 출시 예정인 청정공기시스템
엔에프가 최근 개발해 출시 예정인 청정공기시스템

엔에프는 이 시스템을 병원과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 기관이나 금융기관, 학교 등 유동·체류 인구가 많은 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엔에프 개발 청정공기시스템 내부에 장착될 살균과 냄새 제거 모듈.
엔에프 개발 청정공기시스템 내부에 장착될 살균과 냄새 제거 모듈.

`구명 재킷`은 공기 순환 특허 기술을 적용, 외부 공기가 차단돼도 2시간 이상 호흡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비상 시 재킷 내부에서 산소를 만들어 준다. 평상시에는 부력을 제공하는 구명 재킷으로 이용하다가 선박 화재가 발생하면 산소공급기 역할을 해 준다.

`비상 탈출 호흡기`는 밀폐된 공간에 갇혔을 때 일정 시간 동안 산소 호흡을 돕는 재난 대비용 제품이다. 방독면과 산소통 기능을 함께 갖췄다. 좁은 공간에서 기존의 산소호흡기에 비해 몇 배 많은 인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을 비치할 수 있다.

엔에프는 이들 제품을 내년 초까지 개발, 공공 다중 이용 시설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의무 구비 품목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상곤 사장은 8일 “공공 및 다중 이용 시설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방독면, 산소통, 심실세동기, 소화기 등을 의무 비치하도록 돼 있지만 공간 부족과 예산 문제 등으로 최소한의 수량만 비치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하는 신제품은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