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일본 미즈호증권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 항공기 매입 자금 주선을 성사했다고 8일 밝혔다. GE캐피탈 에이비에이션 서비스가 보유한 항공기 20대를 일괄 매입하는 계약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조원 중 25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조기상환 및 초과배당 등 조건에 따라 7%, 13% 수익을 3개월마다 얻을 전망이다. 투자금의 일부는 다음달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항공기펀드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들인 항공기는 저가 항공사가 리스로 사용하고 있다. 단일 비행기가 아닌 다수 비행기에 일괄 투자하는 점이 여타 항공기펀드와 다르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항공기펀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서 해외부동산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화물운송 위주의 선박과 달리 비행기는 여객운송 중심이어서 글로벌 경기에서도 영향이 적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