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현지시간 오는 12일까지 독일 카데베 백화점에서 주독 한국대사관과 `한식 페스티벌`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전통 장류를 독일 현지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주독 한국대사관은 카데베 백화점 6층 식품관에 한국 전통 장류, 주류, 가공 식품류 등 제품 30여종을 전시한다. 전통 장류를 독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명인명촌이 내놓은 국령애 `한우볶음 고추장`, 김영습 `매실간장`, 김종희 `5년 숙성 간장` 등 20여종을 별도 코너에서 판매된다.
행사 기간 동안 6층 식품관에 임시로 간이식당을 운영한다. 한식 조리사가 즉석에서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불고기, 잡채, 비빔밥 등 대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홍정란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유럽 시장은 발효식품을 고급 상품군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국 전통식품도 현지에서 통할 것”이라면서 “유럽을 비롯해 미국, 중동 등 세계 각국에 한국 장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