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에너지정책 발전 방향을 각계와 함께 모색하기 위해 `수요(水曜) 에너지정책 비전포럼`을 발족하고 9일 첫 포럼을 연다.

이 포럼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이 공식 발효와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 마련, 신규에너지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포럼에는 에너지 수요관리,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에너지공단 주도로 산·학·연 다양한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배출권 거래제 동향과 이슈를 점검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 등과 같은 주요 에너지신산업 보급 동향과 제도개선 방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류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해외진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너지 수요관리를 테마로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수요관리정책 방향` 등 정책도 논의한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 포럼을 통해 신기후체제 본격 시행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정책 변화를 조망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단편적인 제도개선 보다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을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은 향후 포럼에서 발굴한 정책과제를 신규 정책 개발과 개선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기후체제 대응과 국내 산업 육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에너지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