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로 창출한 우수 공공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해 신규 사업화를 돕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 특허청, 포항시는 10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16년 제2차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 로드쇼`를 개최한다.
로드쇼는 공공기술을 토대로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46개 대학과 25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총 556건의 우수 공공기술 대상 기술이전 상담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전매칭 결과 41개 기업이 공공기술 130건에 대해 기술 상담을 신청하거나 이전의사를 밝혔다.
부처 간 협업으로 우수 공공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전하고 사업화를 돕기 위해 2013년 시작된 로드쇼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행사에서 우수 공공기술 2800건이 발굴돼 총 265개 기업과 연결됐다. 이 가운데 기술이전의향서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251건이며 누적 추정 기술료는 142억7500만원에 이른다.
지난 상반기에 열린 로드쇼에서는 기업과 매칭된 공공기술 가운데 일부가 산업부의 `R&D 재발견 프로젝트`로 이어져 다섯 건의 기술이전(추정 기술료 약 4억7000만원)이 성사됐고 상용화 R&D 자금 1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화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부터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포항시)가 참여해 국토교통산업과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으로 로드쇼 외연을 확장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로드쇼를 2회 개최해 상반기에는 범부처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공공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하반기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산업과 기업 육성 차원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로드쇼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을 2017년 R&D 재발견프로젝트와 연계해 1년 동안 4억원 이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로드쇼에서 이전되는 국토교통 분야 기술을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과 연계해 4년 동안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5개 부처는 또 미래과학기술지주, 한국과학기술지주, 소재부품사업화펀드 및 특허기술사업화펀드 등으로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사업화 투자 자금을 유치 연계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기술 이전 로드쇼 추진 실적>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