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글로벌 넘버원 제련기업`을 새 비전으로 선포하고 신소재 등 신성장동력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구 회장은 9일 울산시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에서 창사 80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련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글로벌 넘버원 제련기업`을 새 비전으로 확정, 선포했다. 원가 경쟁력과 압도적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 관리 고도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또 은 가공소재(Ag 페이스트) 등 신소재를 개발·사업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구자홍 회장은 “세계화와 무한경쟁시대를 헤쳐 나가 글로벌 1위 스멜터(제련사)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순간에 직면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분을 지지할 것이며 임직원들도 LS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맡은 바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LS 그룹 경영 철학인 LS파트너십도 꾸준히 실천한다. 상호존중과 배려,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협력사, 국가와 사회가 동반성장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전기분해를 거친 고순도의 구리)과 귀금속, 희소금속 등을 생산하는 비철금속 제련 업체다. 1936년 조선제련주식회사가 그 모태다.
광복 후 국영기업을 거쳐 민영화됐다가 1982년 럭키그룹에 편입됐다. 1999년 LG금속과 일본 니꼬 그룹이 주축이 된 JKJS(한일공동제련) 컨소시엄이 합자하면서 LG니꼬동제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 LS그룹 출범 때부는 현재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비철금속기업 중 1위, 철강을 포함한 전체 금속기업 중에선 3위 매출 규모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요시미 도시히코 LS니꼬동제련 부회장, 도석구 LS니꼬동제련 CEO(최고경영자), 박성걸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