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원주 고속道 11일 개통…서울-원주 23분 단축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11일 0시에 개통, 서울에서 원주까지 소요시간이 23분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원주로 갈 때 영동고속도로보다 거리와 소요시간이 각각 15㎞와 23분 줄어들어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안양-성남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평창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동계올림픽 주간선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는 253㎞로 최단거리이며 2시간34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광주-원주 고속도로 위치도
광주-원주 고속도로 위치도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57㎞, 왕복 4차선 도로로 사업비 약 1조6000억 원이 투입됐다. 환경영향과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41%를 터널(12곳, 13㎞)이나 교량(74곳, 10㎞)으로 건설했다.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개 나들목을 설치하고 다른 고속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경기광주, 신평, 원주 3개 분기점을 만들었다. 이용자 편의와 안전을 위해 휴게소(광주·양평 양방향)와 졸음쉼터(신평·원주 일방향) 등 휴게시설 6곳을 설치했다.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의 1.2배 수준이다. 57㎞ 모든 구간을 주행하면 승용차 기준으로 4200원이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10일 오후 광주-원주 고속도로 양평휴게소에서 최정호 차관과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및 지역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개최한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