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앞둔 트럼프, 투표 당일 아침에 한 말 “내가 이긴다면…오바마케어도 없애버릴 것”
미국 대선 개표를 앞둔 트럼프가 투표 당일 “내가 이긴다면 오바마케어 없애버릴 것이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 확률을 95%로 예측한 가운데 투표 당일 아침 트럼프가 한 이와 같은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아침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이긴다면 불법이민과 무역협정에 대한 부분을 먼저 다루겠다. 이와 함께 오바마케어도 없애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오바마케어는 사람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작동하지 않는 좋지 않은 제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바마케어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으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미국 내 3천2백만명의 저소득층 무보험자를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시키고 중산층에 보조금을 지급해 의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것이 법안의 골자이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오바마케어가 기업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재정 부담을 증대시킨다는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