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어가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바뀔 운명에 처했다.
9일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 승리하면서 8년 간 미국을 이끌어오고 오바마 케어를 실행에 옮긴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제도가 흔들릴 예정이다.
오바마 케어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으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민영보험에만 의존하고 있어 의료비용이 엄청나다.
오바마는 저소득층 무보험자를 건강보험에 가입시키고 중산층에 보조금을 지급해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자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바마케어의 막대한 비용을 지적하면 정부 재정 파산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비난하면서 당장 폐지하고 더 저렴한 비용의 건강보험제도로 대체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