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자 증가폭이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수준까지 올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8월 38만7000명까지 늘었지만 9월 26만7000명을 기록한데 이어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조선업 경기 둔화,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1만5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2009년 9월 11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전체 실업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0.3%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은 1.1%P 상승한 8.5%로 집계됐다. 10월 기준으로 1999년(8.6%) 이후 가장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구조조정 영향 확대, 청탁금지법 시행 등 향후 고용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과 10조원 규모 추가 경기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