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단 2회 방영된 가운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9.6% 시청률을, 2회는 10.8%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전작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전 ‘닥터스’로 의학드라마를 선보였던 SBS였기에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낭만닥터 김사부’는 ‘닥터스’와는 다른 분위기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딱딱하고 어려운 소재인 의학이 아닌 ‘낭만’이라는 코드로 의학 드라마를 새롭게 풀어나가는 중이다.
2회까지 공개된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메디컬 드라마의 장르를 무너뜨렸다는 평가와, 딱딱한 정통 의학드라마보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들로 시청자들과 빠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 되며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거듭났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남녀 주인공은 응급실이라는 상황적 배경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높여 있다는 긴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영(서현진 분)이 의사 일을 하면서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의사로서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 낭만이자 기쁨을 느끼듯, 시청자들에게도 ‘낭만닥터’로서 자신의 길을 가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는 삶과 죽음이 오가는 순간의 긴박한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직업’을 기준으로 우리가 잊고 살아갔던 소중한 가치와 아름다움의 진가를 깨워준다는 기획의도를 전했다.
또한 기존 의학드라마들이 지향했던 ‘청춘’, ‘사랑’, ‘감동’ 등의 이야기를 다루며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메디컬 드라마’로의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시청자들의 재미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디테일 또한 잊지 않았다. 실제로 일어났던 병원의 에피소드들을 반영하고 하면 드라마 내 메디컬 장면에서는 다큐멘터리 화면 기법을 활용하거나 촬영장에 의료자문 전문가가 상주해 조언하는 등 보다 리얼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다방면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전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 냄새가 나는 ‘낭만 메디컬’ 드라마”라며 “1회를 시작으로 점입가경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낭만닥터 김사부’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SBS에서 선보였던 여타 의학 드라마와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방송 초반 빠른 전개 속도와 그에 따른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을 ‘낭만닥터 김사부’가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