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SBS의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가 돌아온다.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공식적으로 마지막을 선언했다.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만큼 제작진은 시즌6에 사활을 걸었다.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와 함께 지금까지와는 확 달라진 방식을 선보이며 진정한 K팝스타를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제작자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안테나의 유희열은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풍성해진 참가자들로 인해 심사에도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시즌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오디션 참가 자격을 없애고 모든 이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는 점이다. 즉 이전 시즌까지 기존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연습생을 비롯해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성 가수에게까지 문을 열었다.
‘K팝스타’를 연출하는 박성훈 PD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계급장을 떼고 누가 진짜 최고인지를 가려보자는 취지로 모든 사람에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세 심사위원 앞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보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무대에 설 수 있는 의미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모두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에 제약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훨씬 더 재미있는 참가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Mnet ‘프로듀스 101’과 비슷한 포맷이 아니냐는 우려에 전문적으로 제작에 참여하는 심사위원이 뭉쳤기 때문에 조금 더 전문적이고 다른 시각으로 출연진들을 트레이닝 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어필했다.
또 기존 ‘프로듀스 101’의 초창기 탈락자 오디션 참가자가 출연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프로듀스 101’의 심사위원과 다른 관점으로 한 도전자를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우승자가 세 회사 중 한 곳을 골라 계약을 맺던 기존의 룰 대신 YG, JYP, 안테나가 우승자를 공동으로 프로듀싱하며 데뷔 무대를 함께 준비하게 됐다.
세 회사가 나서서 자신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데뷔곡은 물론 공동 프로모션까지 제공하게 되는 셈이다. 시청자는 각 사의 역량이 모두 모인 시즌6 우승자의 초대형 데뷔 무대를 지켜보는 것 외에도 같은 재료를 가공하는 세 회사의 서로 다른 프로듀싱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전까지 오후 6시 15분에 전파를 탄 ‘K팝스타’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 프로그램을 이어오면서 아쉬웠던 점 중 하나로 시간대를 꼽았다.
음악 프로그램은 주로 시청자의 감성을 돋궈줄 수 있는 오후 시간대에 많이 편성되는 편이기 때문이다.
심사위원을 비롯해 제작진은 이번 시즌은 본격적으로 시청자가 감성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늦은 오후 시간대에 편성이 됐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인기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마지막 시즌을 기점으로 기존 시즌에서 쌓아왔던 노하우와 에너지를 모두 담은 ‘K팝스타6’의 넘치는 열정은 과연 득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