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18년간 브라질 원정 '승리 無'…메시 복귀로 기대했으나 '참패'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복귀로 한 껏 기대를 끌어 올렸으나 18년 브라질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11차전에서 3-0으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브라질 공격수 쿠티뉴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동점골이 절실한 아르헨티나는 수비 라인을 끌어 올렸고, 이것은 패착이 됐다. 네이마르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스, 푸네스-모리, 오타멘디, 사발레타로 이뤄진 포백은 브라질 공격에 처참히 흔들렸다.
결국 후반 13분 파울리뉴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년간 브라질 원정길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1998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메시를 대동하며 승리를 바랐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