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 뜬다 " 해수면 상승…해안가 침수 피해 주의”
68년 만에 가장 큰 '슈퍼문'이 뜬다.
국민안전처가 오늘(14일) 뜨는 가장 큰 보름달, 이른바 '슈퍼문' 영향으로 해수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갯벌 활동 시 고립 등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 예측 결과,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대조기인 15일~17일 사이 남해 서부와 제주 등지의 해수면 높이가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최대 6㎝ 높게 나타나고, 조차는 최대 27㎝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대조기 때도 해안가 어시장과 해안도로 등이 바닷물에 침수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서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잘 결박하며 낚시객과 관광객 등의 해안가 출입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갯바위 낚시나 갯벌 조개잡이 등을 자제하고, 너울성 파도가 우려되는 해안도로에서는 운전을 삼가는 것과 함께 저지대에서는 차량을 미리 이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슈퍼문은 1948년 이후 6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다.
올해 들어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보름달보다직경은 14% 더 크고, 밝기도 30%나 더 밝을 전망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