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과 `휴대가능 물품` 꼭 확인하세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는 휴대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나 통신기능이나 LCD가 있는 시계는 반입 금지된다. 필기구도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지급된 샤프 외에는 휴대할 수 없다. 수험생은 시험장, 수험표, 신분증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험 당일 8시 10분까지 지정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시험 관련 유의사항`과 수험표를 예비소집일인 16일 수험표와 함께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올 수능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과 `휴대가능 물품` 꼭 확인하세요

수험생은 수험표를 받으면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과 시험장 위치를 직접 사전 확인하고 시험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가져 오지 않는 게 최선이다.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해 스마트워치, 스마트 밴드 등 스마트기기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통신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미처 두고 오지 못했을 때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반입금지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시계는 시침,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만 허용된다. 올해 수능시험에서는 지난해 예고한대로 휴대 가능 시계 범위를 축소하고 점검 절차를 강화했다. 시계는 블루투스 등 통신기능과 LCD, LED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포함된 시계는 모두 반입금지 물품에 해당한다.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수험생 87명이 휴대폰, 전자사전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해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 물품도 시험기간 중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감독관이 지정한 장소에 둬야 한다.

흑색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지급된 샤프 외 필기구는 휴대하면 안 된다. 시험 중 휴대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시침·분침만 있는 아날로그시계 등이다.

시험장에서 사용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하며 수험생 개인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해 사용 가능하고 그 외 필기구는 휴대금지다. 돋보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 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야 휴대할 수 있다.

필적확인란을 포함해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하고 연필이나 샤프 등으로 기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할 때는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하며 답안지에 예비마킹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능시험은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하기 때문에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에 표기를 하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 예비마킹 한 곳과 다른 곳에 답안을 마킹할 때는 예비마킹 흔적을 지우거나 수정테이프로 반드시 지워야 한다.

수험생 개인 물품을 사용해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이나 연필, 수정테이프 등은 시험실에서 나눠주는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올 수능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과 `휴대가능 물품` 꼭 확인하세요

4교시 한국사영역은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화되고 성적통지표가 나가지 않는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한국사영역 후 이어지는 탐구영역에서는 수험생의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표지와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된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탐구과목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 과목 시험지를 보거나 탐구영역 1개 과목 선택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 등 일체의 시험준비 또는 답안지 마킹행위를 하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4교시에는 책상에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되며 감독관도 시험 시작 전에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하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 스티커를 확인하고 감독관 지시를 따라야 한다.

문제지 유형(가형, 나형) 및 문형(홀수형, 짝수형) 확인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가형, 나형)과 문형(홀수형, 짝수형)이 구분되고 1교시 국어영역과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홀수형, 짝수형)만 구분되기 때문에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가형, 나형) 또는 문형(홀수형, 짝수형) 문제지가 맞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을, 짝수면 짝수형 문제지를 풀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자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 감독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