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5972억원, 영업이익 9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해외 법인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에 따라 각각 20.1%, 118.6% 증가했다.
오리온은 지난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와 단맛 계열 스낵 인기 둔화에 따른 매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 정상화에 집중했다. 4분기는 파이 및 스낵 최다 4개 신제품을 선보여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3분기 중국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현지화 기준 각각 2.3%, 12.6% 늘었다. 초코파이 제품군 매출이 30% 가량 증가해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상승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했다. 하지만 현지 회계 기준이 변경되면서 3.7% 성장으로 조정됐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는 “국내는 역신장 폭을 좁히고 해외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면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사업을 강화해 안정적 성장 동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