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삼동에 초전도선 평가기술 이전

전주흠 삼동 부사장(왼쪽)과 최종순 기초지원연 부원장이 기술이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주흠 삼동 부사장(왼쪽)과 최종순 기초지원연 부원장이 기술이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이 15일 대덕 본원에서 산업용 중전기 소재 전문기업 삼동(대표 이이주)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대량의 초전도 소재 임계전류특성을 시험·평가·분석하는 임계전류 측정장치 구축 및 시험분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초전도선 생산공정에서 제품 특성을 분석해 신뢰성을 평가하는 필수 기술이다. 기술이전 계약금액은 총 1억1000만원이다.

기초지원연이 외부자기장 안에서 대량으로 초전도선의 임계전류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와 분석기술을 개발, 중견기업에 기술이전한다.
기초지원연이 외부자기장 안에서 대량으로 초전도선의 임계전류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와 분석기술을 개발, 중견기업에 기술이전한다.

삼동은 이번 기술 이전으로 초전도선 임계전류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장치와 기술을 확보, 초전도선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초지원연은 기술 이전 후에도 삼동에 고성능 초전도선 개발을 위한 다양한 공정기술과 응용분야 기술을 추가 제공해 초전도선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초전도선 임계전류 특성평가 기술은 제조공정 단계별로 제작되는 초전도선의 전기-자기-기계적 특성을 평가·분석하고, 공정기술에 피드백 해 주기 때문에 신속한 개발 및 상용화에 꼭 필요하다.

상용화 수준의 초전도선은 수백~수천 암페어에 이르는 임계전류 특성을 갖는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대전류를 시료에 공급해 성능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다. 시료의 자석화 정도를 간접 측정하는 자화방식에 비해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7T(테슬라)급 외부자기장 공급장치와 시료 대량 평가가 가능한 분석용 프로브, 복합연구장비 제어장치와 데이터 수집 기술 등은 초전도성 조기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흠 삼동 부사장은 “기술을 이전받아 정확한 제품 성능을 평가해 제품 신뢰성 확보와 함께 고성능 MgB2 초전도성 장선재 대량 양산 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