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유병재, 시국 풍자한 사이다 발언...박수갈채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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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유병재가 현 시국을 풍자한 발언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의 여덟 번째 버스킹 공연에서는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SNS 시인 하상욱,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출연한다.



이날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펼쳐진 버스킹의 첫 번째 버스커로 등장한 유병재는 “살면서 겪었던 소소한 일들을 얘기할 것”이라며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에 추운 날씨와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졌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유병재는 지난 대선 때를 회상하며 ‘1번’을 좋아했던 부모님 얘기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그분과 아들이 같은 대학교를 다녀서 좋아했다”고 말하며, 같은 이유 때문에 자신은 학교를 자퇴했다는 농담을 던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유병재는 한 보수단체에 고소당했던 때를 떠올리며 “저희 조카가 저에게 ‘삼촌 누구 욕하고 다녀요?’라고 묻더라. 그때부터 조카들에게 밝고 건강한 지식을 알려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받아쓰기 과외를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유병재는 “애들을 가르치는데 질문이 많더라”며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나? 좋은 대학 들어가면 뭐 하나?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뭐 하나? 좋은 친구 사귀면 뭐 하나?’라는 조카들의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그는 “공부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 가고, 좋은 대학 가면 좋은 회사 가고, 좋은 회사 가면 좋은 친구들 사귀고, 좋은 친구 사귀면 연설문을 직접 안 써도 되지”라며 뼈 있는 사이다 발언을 해 버스킹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