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아이엔티 "유해사이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전년 대비 127% 증가

유해 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모바일 유해 트래픽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산아이앤티(대표 이승석)는 자사에서 축적한 유해사이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DB) 규모가 290만개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연말까지 3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아이앤티 연도별 유해사이트 DB 현황
수산아이앤티 연도별 유해사이트 DB 현황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수치다. 2014년부터 연간 40만개를 넘지 않았던 증가수치는 지난해 130만건으로 세배 가까이 상승했다. 성인·음란사이트 비율이 97% 정도를 유지하다 지난해부터 폭력·도박 사이트 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성인·음란 사이트가 90%, 폭력·도박 사이트가 10% 비율을 차지한다. 텀블러, 유투브 등 모바일 SNS에서 수집된 유해 사이트도 올 한해 2500만건에 달한다.

수산아이앤티 관계자는 “청소년이 성인인증이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쉽게 접근하는 모바일 SNS를 이용한 유해 사이트 양은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이라며 “정보 확산속도가 빠른 SNS로 인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원치 않는 사이트에 접속되는 등 불필요한 유해사이트 열람과 악성코드 감염 등 문제가 확산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업·관공서 등에 인터넷 접속 시 유해사이트와 비업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인터넷 접속관리 솔루션 `이워커`와 `모바일 유해정보차단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DB를 18년간 축적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