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북부직업전문학교 고민주
고민주씨는 사무자동화(OA)를 가르치는 강사다. 반복적 강의와 강의 준비, 배움의 의지가 고 씨에게 수상 영예를 안겼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T) 활용능력이 업무 효율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PC에서 하는 복잡한 작업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단한 인터넷 정보, 일기예보 검색도 IT 활용능력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IT 활용능력은 더 이상 특별한 능력이나 재주가 아니라 정보화시대 우리생활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고 씨는 일반인도 누구나 지속적인 반복과 배움에 대한 의지가 있으면 IT 활용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업무는 물론 자기계발을 위해 전사자원관리(ERP) 정보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그는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스스로 심층 학습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건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부 민예지
“제가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면 신입사원 중에서 ERP 프로그램을 가장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동기들보다 실무 부분에서 한 발짝 앞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민예지씨는 IT 활용능력을 업무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ERP 중 시뮬레이션 부분은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며 공부했다. ERP가 회사 업무에서 많이 쓰이는 것을 염두에 뒀다. 특히 실무 관련 자격증은 업무를 간접 경험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상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이 컸다. 앞으로 꾸준히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포부도 밝혔다. 민 씨는 “자격증이 자신이 한 분야에서 얼마만큼 노력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회계 관련 자격증을 더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부천대학교 영상&게임컨텐츠학과 심은섭
“제가 가지고 있는 IT 활용능력이 군 복무기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격증 덕에 전역앨범 제작이라는 업무도 맡았습니다. 다른 행정업무에도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중요했습니다.”
심은섭씨는 IT 활용능력으로 군대와 학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는 지금 IT 관련 자격증 7개를 보유했다. 엑셀 같은 OA 자격증부터 컴퓨터지원설계(CAD), 그래픽운용기능사, 그래픽자격증 같은 전문 자격증까지 망라했다. 현수막 같은 그래픽 작업을 직접하며 익힌 효과가 컸다.
심 씨는 현재 대학에서 영상과 게임 콘텐츠를 공부한다. 자격증은 업무능력을 증명하는 유용한 지표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심 씨는 “제 전공인 영상&게임컨텐츠학과에 걸맞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3D 관련 자격증을 다양하게 취득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박정은
박정은양은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새롭고도 낯선 ERP 분야를 파고들었다. ERP 생산정보관리사 1급 자격을 취득했고, 가장 자신 있는 생산 모듈로 대회에 참가했다. ERP반 동아리 친구들과 같이 서로 의지하며 공부한 것이 큰 힘이 됐다.
“많은 주변 분이 진심어린 축하를 해 감사한 마음이 가장 먼저 앞섰습니다. 길었던 준비기간 끝에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이 들어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수상 받은 친구와 서로 축하하며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학교 과제를 하거나 IT 관련 교과 수업을 들을 때 IT 활용능력을 유용하게 활용한다. 그는 이미 IT 자격증 15개를 취득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IT 자격증을 획득할 생각이다. 모스 마스터(MOS MASTER) 같은 회계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이 목표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공군 군수전산소 오진수
인터넷윤리 분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오진수 씨는 1990년대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IT 활용능력이 높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인터넷윤리 분야는 그에게 새로운 영역이었다.
“인터넷윤리 분야에 참가해서 대상을 받았다고 하니 주변에서 인터넷 쓰는데 무슨 윤리 공부가 필요하느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안전하게 활용하려면 철학적 배경과 실천 지침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해 속에서 공부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격증이 해당 교육기관 등 관련 산업을 촉진하고 공부 동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본다. 자신도 변화가 빠른 IT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활용능력을 키울 생각이다. 오 씨는 “로봇과학지도사, 3D프린팅마스터, 리눅스마스터와 같은 자격증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양구여자고등학교 서지수
서지수양은 i-TOP 경진대회에 다섯 번 참가했다. 50분 안에 그래픽기술일러스트(GTQi)를 미처 다 완성하지 못하거나 저장을 제대로 못 해 운 적도 있다. 10회 대회에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열정을 쏟았다. 대상을 받았을 때는 꿈만 같았다고 한다.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 반 친구 모두 그를 축하했다.
그간 갈고닦은 IT 활용능력은 학교 발표 때 자주 쓴다. 대입을 위한 디자인 포트폴리오에도 활용했다. 다양한 편집과 특수효과, 자격증 공부를 하며 배운 함수는 많은 도움을 줬다.
서 양은 대학 입학 후에도 다양한 자격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컬러리스트기사, 시각디자인산업기사 등이 그가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 서 양은 “디자인 분야에서 더 다양한 영역을 배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