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20년 만에 재개봉 예정인 세기의 로맨스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영상미와 OST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2차 세계대전중 부상으로 얼굴도 국적도 확인할 수 없는 남자 알마시(랄프 파인즈)가 전쟁 중에 만난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쉬)에게 과거에 사랑했던 운명적인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배급사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 속 주요배경으로 등장하는 광활한 사막과 이를 활용한 감각적인 오프닝부터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사하라, 미데스 협곡을 누비는 꿈같은 비행장면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시 상황을 완벽히 재현해낸 화려한 미장센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지며 애틋한 감성을 전달하는 OST는 ‘탐엣더팜’, ‘타인의 삶’, ‘리플리’ 등을 작업한 할리우드의 베테랑 음악 감독 가브리엘 야리드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하며 “영화의 마지막에 흘러나오며 감정을 최고조로 이끄는 메인 테마곡이며 비밀스런 사랑을 들려주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운명을 결정짓는 클라이맥스에서도 사용된 ‘리드 미 투 슬립(Read Me To Sleep)’은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를 배경으로 연출한 안소니 밍겔라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었으며, 존 세일즈 촬영 감독과 스투어트 크레그 미술 감독까지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다시 관객들을 만나는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11월 30일에 재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