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티씨, 이달 말 베트남 공장 양산가동..."2020년 매출 1조원"

제이앤티씨(JNTC)가 월 100만대 생산규모 베트남 3D유리 성형 공장을 이달 말 양산 가동한다.

제이앤티씨, 이달 말 베트남 공장 양산가동..."2020년 매출 1조원"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쉼 없이 정진하겠다”면서 “내년부터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커버유리 사업을 시작,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

공모금액은 874억~990억원으로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제이앤티씨는 4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1996년 설립, 휴대폰 부품(커넥터) 제조사업으로 출발했다. 현재 주력은 3D 커버유리 가공사업이다. 2013년 유리가공 사업 매출은 23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4%였다. 지난해에는 매출 1385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2134억원의 6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부품사업 매출 비중은 74%(1237억원)에서 32%(680억원)로 줄었다.

황지호 총괄사장은 이날 “세계 최고의 3D 커버유리 성형기술을 보유했다”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곡면(엣지) 디스플레이의 3D 커버유리를 단독으로 공급해왔다”고 말했다.

3D 커버유리는 휘어진 유리를 말한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기존 평면(2D), 테두리 곡면처리(2.5D)에서 3D 커버유리가 적용된 엣지 디스플레이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2D·2.5D 커버유리는 중국 비엘과 렌즈가 세계 시장 80% 이상을 차지했다.

제이앤티씨는 2014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엣지`를 시작으로 갤럭시S6·S7 엣지에 곡면(3D)커버유리를 공급했다. 출시 후 두 달만에 단종된 갤럭시노트7에는 공급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에서 3D 커버유리를 받아 플렉시블 OLED를 붙여(라미네이션) 엣지 디스플레이를 만든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베트남 공장에서도 3D 커버유리를 제작·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엣지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캐나다 블랙베리 프리브, 중국 비보 엑스플레이5에도 제이앤티씨 3D 커버유리가 쓰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엣지디스플레이를 공급한 중국 화웨이 `메이트9 프로`에는 중국 비엘이 3D 커버유리를 공급했다.

제이앤티씨는 올해 말까지 베트남 공장에 생산능력 월 200만대 설비를 증설, 생산능력을 500만대로 늘린다. 기존 경기도 화성공장(월 200만대)에서도 생산을 지속한다. 베트남 증설 투자금액은 약 500억원이다.

제이앤티씨는 매출 95%가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각각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 스마트폰 조립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575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2134억원)의 70% 이상을 올 상반기에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실적(115억원)을 넘어 2014년 영업이익 (323억원)에 근접했다.

〃제이앤티씨 실적 추이

〃제이앤티씨 사업부 매출 비율 변화

제이앤티씨, 이달 말 베트남 공장 양산가동..."2020년 매출 1조원"

제이앤티씨, 이달 말 베트남 공장 양산가동..."2020년 매출 1조원"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