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대우건설과 이산화탄소 회수 기술이전 협약 체결

이산화탄소 이전기술이 적용된 청정에너지 농업시스템 실증시설 조감도.
이산화탄소 이전기술이 적용된 청정에너지 농업시스템 실증시설 조감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이산화탄소(CO₂) 회수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한다.

KTL은 대우건설과 바이오가스 이산화탄소 회수기술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술이전은 2012년부터 진행된 국가 연구개발 사업 결과물이다. KTL은 정부지원으로 개발된 기술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즉시 기업에 이전해 활용한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또 기술이전 이후에도 적극 지원으로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가스 분리기술은 그간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문제가 있었다. 주로 고순도 메탄을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 이산화탄소는 불순물로 인식했다. 고질화 과정에서도 메탄 손실이 발생했다.

바이오가스 중 이산화탄소 회수장치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기체분리막 모듈을 이용해 바이오가스 메탄 손실을 최소화한다. 순도 96% 이상 고순도 이산화탄소로 분리·회수한다. 이렇게 분리된 이산화탄소는 산업·농업분야 유용한 자원으로 쓰인다.

전용우 KTL 환경융합기술센터장은 “이전되는 기술은 우리나라 최초로 바이오가스에서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유용자원으로 사용 가능하다”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탄소배출권거래제 등으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