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신속하고 단호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 추진,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일자리 등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 모두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경쟁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수립 중인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도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민간 경제활력을 높이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가 운영하는 직접 일자리 사업을 효율화해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모아시스템`을 통해 17개 부처 50개 직접 일자리 사업을 통합 관리한다. 직접 일자리 사업을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평가해 효과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실행한다.
이밖에 정부는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LNG 추진선박 연관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중앙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이 선도적으로 관공선 일부를 LNG 추진선박으로 시범 건조한다. 민간이 LNG 추진선박을 활발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선박펀드, 이차(利差)보전사업 등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