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취소 검토, 조희연 "참담한 교육농단의 배후 드러났다"

졸업 취소 검토, 조희연 "참담한 교육농단의 배후 드러났다"
졸업 취소 검토, 조희연 "참담한 교육농단의 배후 드러났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정유라씨에 대한 학사특혜 논란과 관련해 "참담한 교육농단의 배후가 직 ·간접적으로 드러났다"며 "교육 현장을 무너뜨린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엄정하게 조처하고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16일 청담고등학교와 선화예술학교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에 대해 "정씨에게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예외적인 학사관리와 성적관리 상의 특혜가 베풀어졌음을 광범위하게 확인했다"며 "그 배후에는 최씨의 금품증여와 외압이 강력히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교육 농단을 바로잡기 위해 졸업취소에 대한 법리 검토와 비위 관련자들의 엄중 문책 등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지금도 묵묵히 교육 현장을 지키고 계신 절대 다수의 성실한 선생님들과 학교에 대해 무차별적인 불신을 품지는 말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또 17일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을 향해서는 "흔들리지 말고 갈고 닦아온 실력을 최선을 다해 발휘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